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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거대한 사냥감을 찾고 있다면 작은 사냥감을 쏘고 싶은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100만원 투입해서 30% 수익 내봐야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평소 투자관(?)을 뒷받침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몇 년에 걸쳐 1,0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넣고 3년 이상 기다려 5~10배 이상의 수익을 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100배라면 100만원의 투자금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텐베거가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3장에 소개된 커피캔 포트폴리오의 개념이 재밌다. 그것은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커피캔에 넣고 10년 동안 그대로 두면 멋진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서부개척시대에는 커피캔에 소중한 물건을 넣고 메트리스 밑에 보관했다고 한다.)..

2021.05.16

<부의 진리>

대한민국에선 고민할 것 없이 삼성전자만 사면 된다고 주장하시는 연금박사님의 책.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는 경영진이 훌륭해서도 아니고, 기술력이 좋아서도 아니다. 보유현금이 많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좋은 인력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M&A하면서 삼성전자는 끝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주에 회사 1개 인수…애플이 작은 기업만 노리는 까닭은 3주에 회사 1개 인수…애플이 작은 기업만 노리는 까닭은, 박상용 기자, 뉴스 www.hankyung.com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들도 M&A를 통해 성장해온 것을 보면, 연금박사님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List of mergers and acquisitions by Facebook - Wikipedia Wikipedia list ..

2021.05.03

<부의 확장>

유튜브에서 처음 만난, 두물머리 천영록 대표가 쓴 책. 다 읽고나서 나도 모르게 내 뱉은 말은, "정말 좋은 책이다!" 재테크 책이라기보다 자기계발 서적에 가깝다. 몇 달 뒤에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TODO 앱에 기록해 두었다. 자서전을 읽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연봉 4억 트레이더를 관두고 창업을 한 이유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개해오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란 당신의 타고난 무형자산과 자기계발한 무형자산을 돈이라는 유형자산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언젠가 공부하고 경험하고 깨달았던 것들, 평판, 인간관계 등 알게 모르게 쌓아 놓은 무형자산이 풍부할 수록 그것들이 연결되면서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함께 얻어진..

2021.03.28

<부의 속도>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포루투칼로 이민과 동시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접했다.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내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도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 그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읽게 되었다. 라는 책의 제목이 무색하게 저자는 분산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 나갔다. 국내 부동산이 좋을 때 국내 부동산 투자로 부를 늘리고, 정부의 규제가 커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미국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겼다. 성장주, 배당주, 채권, 금에 분산투자하면서 코로나 폭락장에서 발 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응하여 자산을 지켜냈고, 이후의 강세장을 잘 활용했다. 언뜻 운..

2021.03.27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국내도서 저자 : 이즈미 마사토 / 김윤수역 출판 : 다산3.0 2015.03.02 상세보기 부자 마인드를 일깨워주는 흔한 재테크 서적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이어서 놀랐다. 사업에 실패하고 3억의 빚을 진 한 남자와 돈에 대해서 뭔가 잘 알고 있는듯한 노인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재밌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책을 읽고 배운점만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다른 사람은 무엇을 보고 나에게 돈을 줄까? 신용이다. 신용은 어디서 올까? 신용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것이고,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이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은 신용의 크..

2020.11.28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국내도서 저자 : 켈리 라이트 / 한지영,홍춘욱역 출판 : 리딩리더 2013.09.13 상세보기 배당주 투자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저자는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3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배당가치 (배당수익률) 이익가치 (PER) 자산가치 (PBR) 그중에서 왜 배당가치에 주목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한다. 배당은 이익의 결과다. 배당의 증가는 향후 기업의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배당수익률의 역사적인 수준을 관찰하면, 주가가 저평가 되었는지 혹은 고평가 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주가를 상승시키는 핵심 동인을 배당수익률로 본다. 기업의 성장에 의해 배당금이 늘어난만큼 주가는 상승한다는 것이다. 미국시장에는 배..

2020.11.26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feat. 국채시가배당률)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국내도서 저자 : 피트 황(Pete Hwang) 출판 : 스마트북스 2016.08.30 상세보기 배당주 투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아주 좋은책이라고 생각한다. 왜 배당주 투자가 좋은지, 좋은 배당주가 가진 특징은 무엇인지, 배당주를 언제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지, 배당주를 활용한 투자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 배당주 투자 사례(한국쉘석유, 리노공업, 진양화학, 메리츠종금증권, S-Oil우, 진로발효)까지 내용이 알차다. 다만 책에서 주로 소개하는 전략들이 배당보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느낀다. 좋은 배당주를 오래 보유하면서 배당성장, 배당 재투자로 천천히 눈덩이를 굴리는 방식이 아니라, 꾸준히 배당을 잘 주었던 기업의 국채..

2020.11.23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켄 피셔(Ken Fisher),라라 호프만스(Lara Hoffmans) / 이건,백우진역 출판 : 에프엔미디어 2019.06.10 상세보기 주식투자를 준비하면서 단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하겠다. 누군가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 나는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하겠다. 이 책을 읽고나면 주식시장에 오래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사서 팔지 않는다. 약세장이 오면 더 많이 산다. 끝. 투자는 언제나 input 대비 output을 따져봐야 하는데, 이 책 한 권 읽고 ETF로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주식시장 ..

2020.11.09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feat. 엑셈)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국내도서 저자 : 선물주는산타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20.04.16 상세보기 책의 존재는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그냥 그런 주식투자 책 중 하나겠거니 하고 넘겼었는데, 얼마 전에 가치 투자,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달팽이 주식 카페에서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나름대로 주식투자 책을 이것저것 많이 읽어본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개별종목 투자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첫 번째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개별종목 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다. 위험하기도 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켄 피셔(Ken Fisher),라라 호프만스(Lara Hoffmans) / 이건,백우진역 출판 :..

2020.11.02

<퀀트 전략 파이썬으로 세워라>

퀀트 전략 파이썬으로 세워라 국내도서 저자 : 박준규 출판 : 비제이퍼블릭 2019.04.30 상세보기 파이썬으로 퀀트 투자에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훌륭한 책이다. 파이썬을 모르는 사람도 천천히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조금씩 파이썬의 문법과 라이브러리(requests, pandas, numpy)를 설명해주는 저자의 친절함이 인상적이다. 프로그래밍으로 10년 넘게 밥먹고 사는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경제, 경영학을 전공한 저자는 같이 일하고 싶을 정도로 프로그래밍에 꽤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코드가 깔끔하고 잘 구조화 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을 해보진 않았지만 프로그래밍에 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라면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코드량이 많아져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