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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저자는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3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 배당가치 (배당수익률)
- 이익가치 (PER)
- 자산가치 (PBR)
그중에서 왜 배당가치에 주목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한다.
- 배당은 이익의 결과다.
- 배당의 증가는 향후 기업의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 배당수익률의 역사적인 수준을 관찰하면, 주가가 저평가 되었는지 혹은 고평가 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주가를 상승시키는 핵심 동인을 배당수익률로 본다. 기업의 성장에 의해 배당금이 늘어난만큼 주가는 상승한다는 것이다. 미국시장에는 배당가치를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이 공식이 잘 맞아 떨어지지만, 한국에선 아직인 것 같다. 그래도 최근에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이슈가 한국투자자들이 배당가치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전략은 단순함의 미덕이 있다. 복잡한 산업, 비지니스 모델,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분석 다 떠나서 기업 경영의 최종 산출물인 배당 하나만 보면 되는 것이다. 다른 건 다 조작할 수 있어도 주주에게 지급되는 현금인 배당은 조작할 수 없는 실체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다만 단순히 현재의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반드시 배당가치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기에, 우리는 투자 기업을 선정할 때 배당지속능력을 검토해봐야 하며, 이는 기업의 퀄리티에 달려있다. 이익, 배당, 부채비율, 배당성향, 현금흐름 등 재무적인 성과도 봐야겠지만,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미래에 더 나은 것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는지도 봐야한다.
저자는 배당가치 투자에 적합한 블루칩 기업을 필터링하는 기준 6가지를 제시한다. (미국기업의 98%를 필터링)
- 배당이 과거 12년 동안 5배 이상 증가
- S&P에서 부여하는 기업 퀄리티 순위 A 등급
- 적어도 500만 주 이상 보통주가 시장에서 거래
- 최소 80명 이상 기관투자자가 주식 보유
- 최소 25년 동안 배당이 중단된 적이 없어야 한다
- 과거 12년 중 최소한 7년은 기업이익이 계속 증가해야 한다
대충 봐도 한국 기업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준이 많이 보인다. 누구나 그대로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공식을 원하지만 투자에 그런 것은 없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배당가치 투자에 적합한 기업을 가려내는 기준, 배당지속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경험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투자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지적활동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주식은 개별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개별적인 욕구를 기반으로 하여 각각의 구체적인 목표와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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