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사냥감을 찾고 있다면 작은 사냥감을 쏘고 싶은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100만원 투입해서 30% 수익 내봐야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평소 투자관(?)을 뒷받침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몇 년에 걸쳐 1,0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넣고 3년 이상 기다려 5~10배 이상의 수익을 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100배라면 100만원의 투자금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텐베거가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3장에 소개된 커피캔 포트폴리오의 개념이 재밌다. 그것은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커피캔에 넣고 10년 동안 그대로 두면 멋진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서부개척시대에는 커피캔에 소중한 물건을 넣고 메트리스 밑에 보관했다고 한다.)
커피캔에 넣어두면 좋을 최고의 주식은 어떤 주식일까?
나중에 한 번 읽으면서 정리를 다시 해봐야겠지만, 100배 주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주식이다. 이는 벌어들인 돈을 효율적으로 재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밖에 기억해 두면 좋은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적당한 규모의 소형주에 투자하자. 지금부터 애플이 100배가 될 수 있을까?
- 경영자=소유자인 기업에 투자하자.
- PE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자. 강력한 주가 움직임은 이익과 PER이 함께 증가할 때 나타난다.
텐베거를 목표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목표가에 도달한다고 해도, ROE가 유지된다면 일부는 커피캔 계좌로 옮겨서 100배를 노려볼 생각이다.
30%를 노리는 투자, 10배를 노리는 투자, 100배를 노리는 투자는 각각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다. 100배가 기대되는 종목을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100배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도, 더 오래 투자해서 더 나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