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게으른 투자자 2020. 11. 9. 15:31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켄 피셔(Ken Fisher),라라 호프만스(Lara Hoffmans) / 이건,백우진역
출판 : 에프엔미디어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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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준비하면서 단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하겠다. 누군가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 나는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하겠다. 이 책을 읽고나면 주식시장에 오래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시장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사서 팔지 않는다. 약세장이 오면 더 많이 산다. 끝.

 

투자는 언제나 input 대비 output을 따져봐야 하는데, 이 책 한 권 읽고 ETF로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이 지나간 4월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책과 투자 전략을 공부하면서 시간을 적잖이 흘려 보냈고, 그 사이 가파른 V자 반등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만약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다면 보유 현금의 50% 이상을 자신있게 ETF에 투자했을 것이다.

 

강세장 초기에 수익률이 급등하면 사람들은 기겁한다. 이전 약세장에서 겪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라서 수익률 상승 속도와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약세장 하락세가 더 깊고 빠를수록 이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강세장 상승세도 더 높고 빨랐다.

 

경기 순환 주기를 몇 번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에 놀라서는 안 된다. 약세장의 단기 반등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실은 강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어야 마땅하다.

 

강세장 초기 1년 수익률은 강세장 평균 수익률의 약 2배이며, 그 1년 수익률의 절반이 흔히 초기 3개월에 나온다. 물론 항상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강세장 초기 흐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약세장에서 입은 손실 대부분을 일거에 만회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약세장 기간에는 시장에서 빠져나왔다가 정확히 바닥 시점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면, 그러한 생각을 접기 바란다. 시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에서 무섭게 급등하므로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세장 전반의 수익률은 평균보다 높아서, V자 반등을 놓치더라도 약세장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코로나 이후에 쓰인 책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주식시장의 역사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게' 반복되었다. 세월이 흘러도 시장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상호 작용이 크게 바뀌지 않으며, 이윤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언제나 예외없이 혁신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때문이다.

 

강세장은 길고 강하며, 약세장은 짧고 약하다. 더블딥, 장기 약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주식시장의 회복력을 믿고 시장에 머무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