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부자의 기준? (feat. 홍춘욱 박사)

게으른 투자자 2020. 11. 27. 07:28

 

KB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금융자산(주식, 채권, 예금, 유가증권)을 10억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부자로 본다. 위 영상에서 홍춘욱 박사는 이 기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자신만의 기준을 제시하는데 여기에 공감이 많이 되어서 관련 내용을 내 생각을 더해 적어본다.

 

홍춘욱 박사가 말하는 부자의 기준은 현금흐름이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자본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부자다.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다."

 

이 말이 뼈를 때린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기 위해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지불하는데 심리적 저항감이 없어야 부자라는 것이다.

 

내 경우에 세차를 생각해볼 수 있다. 셀프세차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든다. 차를 아끼는 편이어서 꼼꼼하게 잘 하는 업체에 맡기려면 4~5만원은 주어야 하는데 그 돈이 아까워서 세차를 미루고 미루다 겨우 셀프세차를 하러간다.

 

내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클래식, 뮤지컬 공연을 예약할 때 적용해볼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언제나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돈 아깝다는 생각없이 R석을 선택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

 

10억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투자역량이 없어서 예금(1금융권 평균금리 1.46%)으로만 보유하고 있다면 매년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세금 떼고 물가상승률 반영하면 매달 100만원 언저리다. 연평균수익률 15%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떨까? 매달 쓸 수 있는 돈은 1,000만원 언저리가 될 것이다.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 투자역량은 필수다. 홍춘옥 박사는 투자역량을 키우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독서를 권한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투자역량을 자녀에게 물려주길 권한다. 금융지식은 상속세도 없다는 말과 함께. 아이에게 2,000만원을 증여하고 투자해주고 있는데, 돈보다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다. 현금흐름과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의 포트폴리오는 주로 배당주와 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배당주 투자를 통해 월 천만원의 자본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 계좌에 원금 10억과 10년의 시간을 투입하면 배당재투자배당성장에 의해 투자배당률 10%를 초과하는 날이 올것이다. 매달 우리 가족이 여유롭게 쓰고도 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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