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 가짜 부자>

진짜 부자 가짜 부자 국내도서 저자 : 사경인 출판 : 더클래스 2020.04.17 상세보기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사회에서 쓰일만한 능력을 유지하면 어떻게든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낙관주의가 지금까지 노후준비의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50세 전에 은퇴해서 자유로운 삶을 누리자'라는 꿈을 꾸며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진짜 부자가 되는 계산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회계는 부자가 되는 길의 내비게이션과 같다는 말이 크게 공감이 되었다. 재무적인 자신의 현재 상태를 측정 및 기록하고,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수정하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한 회계 지식이 필요한데 이 책에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부자 방정식 1: 자산 - 부채 = 순자산

 

진짜 부자의 기준을 순자산으로 보고, 먼저 자신의 순자산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다행히 결혼한 2014년부터 복식부기 가계부 후잉을 사용한 덕분에 순자산의 규모는 언제든 파악할 수 있다.

 

 

'자동차를 자산으로 보아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답이 다를 수 있다. 우리 집에선 자동차를 소비하여 없어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산에 포함하지 않았다.

 

부자 방정식 2:
이번 달 순자산 - 지난달 순자산 = 이번 달 이익
이번 달 소득 - 이번 달 이익 = 이번 달 지출

 

복식부기 가계부를 제대로 쓰려면 모든 지출을 정확히 기록해야 하는데 그때그때 기록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모아서 정리하기가 녹녹지 않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이번 달과 지난달의 순자산 차이로부터 이번 달 지출을 빠르게 계산하는 것인데 적은 노력으로 지출을 파악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평소 대비 지출이 늘어났다면 그때 세부 지출 내용을 추가로 분석하면 된다.

 

월별 순자산 목표를 세우고 매달 말일에 목표와 실제의 차이에 따라서 여유를 부리거나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도 좋아 보였다.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점검하고 피드백 하는 방식을 재무계획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부자 방정식 3: 시스템 수익 > 생계비용

 

부자 방정식 3가 이 책의 핵심이다. 시스템 수익이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통장에 일정하게 굴러 들어오는 수익이다. 주식의 배당금이 될 수도 있고 부동산의 월세가 될 수도 있고, 블로거, 유튜버의 광고수입, 저자의 인세 등이 될 수 있다.

 

'돈 버는 기계'를 장만하지 못하면 스스로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야 하는 게 자본주의 게임의 룰이다.

브라운스톤, <부의 본능>

 

요약하면 내가 가진 유무형 자산이 나 대신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의 본능>에서 브라운스톤이 언급한 돈 버는 기계를 장만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것이다. 지금은 나의 일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10년 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급여의 크기와 상관없이 원하는 환경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는 항상 행복과 자유는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부자 방정식 3를 가능하게 하려면 시스템 수익을 늘리거나 생계비용을 줄여야 한다. 생계비용을 줄이는 것은 고통스러우므로, 이 책은 주로 시스템 수익을 늘리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달라진 것 몇 가지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 2030년까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구체화 했다. 몇 % 의 수익률의 포트폴리오에 매달 얼마씩 투자하면 달성 가능한지 계산해보았다.
• 부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부채는 한 번도 사용한적이 없는데, 부채의 이율과 자산의 이율을 비교하여 자산의 이율이 안정적이고 높다면 부채를 활용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검토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세금과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고려하게 되었다. 세전수익률이 6% 일 때, 세율을 20%, 인플레이션을 1.5%로 가정하면 세후실직수익률은 3.3%밖에 안 된다. 절세 계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제적 자유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는 이 전에 읽은 책들로부터 그리고 나의 상상력으로부터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지만, 숫자가 포함된 구체적인 로드맵은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만들어 보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Work book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템플릿이 포함되어 있어서 꼼꼼히 적어볼 생각이다.

 

오지랖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투자 없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순 없다.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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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얼마씩 투자해야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feat.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부의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