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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S&P500, TIGER TOP10 ETF 분배금 지급 (2020-11-3, 주당 10원?)

게으른 투자자 2020. 11. 3. 23:13

 

카톡으로 입금 문자가 와서 처음엔 뭔가 싶었다. ETF로만 구성된 계좌여서 'ETF에서 분배금이 지급되었나보다'하고 거래 내역을 뒤져 봤다.

 

'미국 주식처럼 종목명과 함께 배당금이 입금되었다고 알려주면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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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TOP10을 350주, TIGER 미국S&P500을 384주 가지고 있으니 둘 다 정확히 주당 10원의 분배금이 지급된 것이다. 실망스러운 금액이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개인연금계좌여서 배당소득세(15.4%) 차감없이 100% 입금되었다는 것.

 

TIGER ETF 홈페이지(www.tigeretf.com)에서 분배금 지급 이력을 조회해 보았다. TIGER 미국S&P500은 이번이 첫 번째 분배금이라 볼 것이 없고, TIGER TOP10의 경우 아래와 같다.

 

지급기준일 실지급일 분배금액(원) 과세표준액(원)
2020-10-30 2020-11-03 10 10
2020-04-29 2020-05-06 125 125
2019-10-31 2019-11-04 50 50
2019-04-30 2019-05-03 125 125
2019-01-31 2019-02-07 10 10
2018-04-30 2018-05-03 5 5

 

배당금의 크기가 들쑥날쑥하다. ETF를 구성하는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4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므로 이해는 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에서 분기배당은 언제 정착될 수 있을까?

 

VOO 배당이력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 VOO의 경우 배당률이 1.76%인데,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 S&P500의 경우 첫 분기 배당으로 10원이 나왔고 여기에 4를 곱해서 배당률을 계산해보면 약 0.4% 수준이므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20년 8월 6일에 상장된 상품이므로 1~2분기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같은날 상장한 KINDEX 미국S&P500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분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보면, 현재 시점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10원이라도 챙겨준 것에 대해서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후에도 TIGER 미국S&P500(수수료 0.3%)에서 VOO와 비슷한 배당률의 분배금이 꾸준히 지급되지 않는다면, 수수료가 저렴한 KINDEX 미국S&P500(수수료 0.09%)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해봐야겠다. TIGER도 수수료 좀 낮춰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