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

LG우의 급등이 반갑지 않은 이유

게으른 투자자 2021. 4. 29. 07:25

LG우 일봉

 

인적분할 이슈 덕분에 거래 정지를 앞두고 최근 2주 동안 LG우의 주가는 급등을 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7만원 아래 있었던 주가는 어제 99,500원을 기록했다.

 

LG우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작년 8월이었고 그 당시 시가배당률은 4% 이상이었다. (주)LG가 보유한 LG계열사 지분가치 대비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고,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시가 배당률도 높아서 마음편히 오랫동안 물량을 모아나가도 좋을 주식이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가배당률은 2.56%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지금의 주가도 시가배당률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작년 여름에 비하면 매력이 많이 떨어져서 아쉽다.

 

4/28 기준 평단가 55,153원, 투자배당률 4.62%, 수익률은 80.41%를 기록하고 있다. 5/27 재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을 보고 일부 수익을 실현해서 최근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우 현대차3우B를 매수할 예정이다. 전량매도하면 10년치 배당금을 즉시 확보할 수 있겠지만, 더 매력적인 대안이 없으므로 대부분의 물량은 보유할 것이고, 3월부터 시작한 중개형ISA계좌에선 꾸준히 매수를 이어나갈 것이다.

 

나만 알고 싶은 좋은 주식, LG우. 인적분할 이슈로 세상에 너무 빨리 알려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배당이든 시세차익이든 의미있는 수익은 의미있는 물량에서 나온다. 누구에게나 마음편히 오랫동안 천천히 물량을 모아나갈 수 있는 종목이 한 두개쯤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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