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본능>

게으른 투자자 2020. 6. 3. 21:44

부의 본능
국내도서
저자 : 브라운스톤(우석)
출판 : 토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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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본능을 따르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인데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다.

 

우리 모두는 불행히도 재테크에 실패하기에 딱 알맞도록 타고났다. 그러니 그동안 당신의 재테크가 판판이 깨진 것은 당신이 너무나 인간적이었기 때문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원시적 본능 9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무리 짓는 본능
  2. 영토 본능
  3. 쾌락 본능
  4. 근시안적 본능
  5. 손실공포 본능
  6. 과시 본능
  7. 도사 환상의 오류
  8. 마녀 환상의 오류
  9. 인식체계의 오류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내게는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노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매수부터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투자에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초조해 한다.

 

Part 1에는 저자의 투자 경험이 담겨 있는데, 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신 것 같다. 지식보다 실행능력이 더 중요한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감정, 그리고 인식체계의 결함이라는 장해물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실행능력을 높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한다. 50~100만원씩 천천히 투자금을 늘리면서도 생각한대로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 더 와 닿는 부분이었다.

 

투자는 상대방과 투자 대상에 대한 가치 판단을 주고 받는 게임이다. 저자는 적을 알고 이길 수 있는 게임만 하라고 말한다. 주식시장의 적은 대주주, 애널리스트, 언론, 작전세력 등으로 개인투자자보다 강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 전략이 최선이고, 주택시장의 적은 개인투자자로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승리를 많이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주식시장에서 싸우지 않는 것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장기투자를 의미한다.

 

알아볼수록 주식 투자가 부동산 투자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동업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것이 나에겐 맞는 것 같아서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을 알아 보려 한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성공한 사람과 부자들은 자극에 대해서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공간에는 자유의지가 있다. 자유의지가 있기에 배고파도 참을 줄 알고, 예쁜 물건이 눈에 들어와도 안 사고, 놀고 싶어도 일한다. 결국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언제나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면 되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