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

환율이 내려가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매수한다

게으른 투자자 2020. 11. 16. 22:21

 

환율이 1,108원까지 빠졌고 외국인의 폭풍매수로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외국인들이 한국 기업 중 가장 우량한 삼성전자에 투자함으로써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10월 30일 삼성전자우가 5만원 밑으로 떨어졌을 때 더 과감하게 매수했을 것이다. 조정은 어김없이 찾아오겠지만 현재 진행형인 상승폭이 상당한만큼 4만원 대의 가격은 다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에 의해 휘둘리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나마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늘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삼성전자우의 외국인 소진율은 86.55%다. 삼성전자우에서 나오는 특별 배당금은 대부분 해외로 나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