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

ARKK로 혁신기업에 투자하자 (feat. 캐시우드, 미주은)

게으른 투자자 2020. 11. 15. 22:16
ARKK 올해 수익률 97.28%
ARKK 보유종목 Top 10

 

 

유튜브 채널 미주은을 통해 ARK Investment 캐시우드의 인터뷰 영상을 접하고, ARKK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캐시우드는 과거에는 시장지수에 투자(e.g., SPY, QQQ)하는 것이 꽤 괜찮은 투자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거라며, 그 이유로 혁신을 들었다. 그녀는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35%가 미래 산업 변화로 인해 도태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스닥 100을 구성하는 기업의 30%는 현상유지, 17%는 붕괴, 25%는 혁신을 만들어낼 기업으로 보고 있다.

 

PBR, 배당률을 바탕으로 하는 기존의 가치투자는 매우 위험하며, 이제는 무형의 자산 즉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5년 정도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ARK Investment가 진정한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 투자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 투자를 시작할 때 ARKK는 시간이 무기인 3살 아이에게 사주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위험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캐시우드의 영상을 본 후로는 오히려 S&P 5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지난주엔 VOO 1주를 팔아서 ARKK 3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대상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본질인데, 4차 산업혁명 후에 소수의 혁신 기업만 살아 남는다고 예측한다면, 500개 기업, 100개 기업을 담은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일까?

 

ARK Investment의 펀드 매니저들을 100% 신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앞으로 미국 기술주 적립식 투자 비율은 QQQ 50%, ARKK 50%로 가져갈 생각이다.

 

S&P500 포함 기업들에 투자하는 배당 ETF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걱정 없이 평생 가져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다. 금리가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불필요한 예측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큰 그림을 보려는 노력은 필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