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투자

프롤로그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세상은 넓고 투자 전략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전략 없이 투자한다는 것. 나 역시 그 중 하나였다는 것. 투자 전략이란 무엇일까? 투자 대상을 선택하고 매수하고 매도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투자전략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전략이 괜찮아 보여서 무작정 따라해보면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불편함이 느껴지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자기 확신이 있어야 투자 전략을 지속할 수 있고, 하루하루 시장의 등락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다. 자기 확신은 남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경험해야만 얻을 수 있다. 책 읽고 유튜브 영상 보면서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했는데 이제 ..

를 읽다가 연금저축펀드 및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였다. 자산배분 없이 깔끔하게 주식 100%로. 2020.04 2020.05 2020.06 주식 40% 50% 100% 채권 50% 40% 0% 금 10% 10% 0% 아직까진 금융자산의 일부만 넣어놓고 지켜보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피터 린치의 책을 읽기 전에도 채권, 금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마뜩치 않았다. 채권, 금의 가격이 역사상 최고점에 가까운데,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 투자하는 게 맞을까? 주식이 떨어지는 날 슬픔은 함께 견딜 수 있지만, 주식이 오르는 날 소외되는 건 너무 외롭다. 채권은 배당이 작고, 금은 배당이 없다. 채권, 금의 가격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

에 수록된 Work book을 참고하여 아래 질문에 숫자로 답할 수 있는 엑셀 파일을 만들어 봤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언제 달성할 수 있을까? 매달 얼마씩 투자해야 할까? 엑셀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몇 가지 사전지식과 가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경제적 자유의 기준은 시스템자산(부동산, 주식)에서 나오는 시스템수익(월세, 배당, 시세차익)이 생계비용을 넘어서는 것이다. 시스템자산과 투자자산의 수익률과 세율은 어떤 투자상품, 절세계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시스템자산은 안정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산보다 수익률이 낮다. 시스템자산에만 투자하면 수익률이 낮아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므로, 필요한 시스템자산 규모에 이르기까지 전액을 수익률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