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주주총회 ('22. 3. 22)

https://ir.ex-em.com/

 

투자 인생 처음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코로나 정점에, 화요일에 휴가를 쓰고, 광교에서 9호선 증미역 근처에 있는 엑셈 본사까지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다녀오길 잘 한 것 같다.

 

나를 포함해 참석한 주주는 3명 밖에 안되서 처음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형식적인 회순이 빠르게 끝나고 대표와 질의 응답 시간에는 손을 들고 질문도 해 보았다.

 

오늘 조종암 대표님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배당을 하지 않는 이유? 마곡 신사옥 입주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하고 어느정도의 운영비가 필요하며, 자금 운용에 보수적인 편. 마곡 신사옥 입주 이후 여력이 있으면 내년에는 배당을 고려해 보겠음.
• 올해 말 ~ 내년 초 마곡 신사옥 입주 예정이며 보유현금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 마곡 신사옥의 가치가 현재 시가총액(1,500~1,600억) 수준
• 마곡 신사옥 입주는 기업 평판을 높이고, 사업 기회를 늘리고, 좋은 인재를 유입하는 계기가 될 것
• 마곡 신사옥 입주 전후로 IR 적극적으로 할 것
• 마곡 신사옥 입주 후 주가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 지금까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공공 영업도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할 것
• 작년 지능형 관제(싸이옵스) 솔루션을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납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음. 업계에 소문이 퍼지면 매출이 많이 발행할 것.

 

기승전 마곡 신사옥 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곡 신사옥을 중심으로하는 대표님의 비전에 공감했다. 회사의 성장에 대한 대표님의 열정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소프트웨어 인력의 유출입 관련해서도 유연한 시각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내년에는 회사가 더 잘 되고, 주가도 제대로 평가 받아서, 웃으면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마곡 신사옥에서.

 

주총을 다녀와서 찐 투자자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