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 대여 수수료 입금 카톡을 받았다. 육아휴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현금흐름은 액수와 상관없이 가뭄의 단비와 같다. 엑셈 1,000주를 빌려주고 받은 대여 수수료 5,319원은 엑셈 1주를 4,040원에 매수하는데 사용했다.
공매도를 하려고 주식을 빌려간 누군가는 지금까지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주식 대여 시점보다 지금 주가가 더 비싸고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대여수량 x 전영업일 종가 x 대여수수료율 x 1/365 산식으로 일할 계산하고, 월단위로 합산하여 익월 20일에 전월분 수수료를 지급한다.
우리 나라에서 공매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악의 축으로 여겨지지만, 변동성을 줄여주고, 약세장에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공매도가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소형주로 단기 대박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주식을 꾸준히 모아가는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서 나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제한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락에 배팅하지 않는 내가 공매도를 할 일은 없겠지만, 주식을 빌려주고 받는 수수료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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